[2026.7.19 풍성한 칼럼] 더 받을 줄 알았습니다

2026.7.19 칼럼 이미지 더 받을 줄 알았습니다 (마태복음 20:1~16) 컨설턴트 회사에 다니던 시절, 대표가 저를 불러 물었습니다. “현철씨, 성경에서 예수님이 포도원 품꾼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봤어. 그런데 하나님은 경영 감각이 부족하신 것 같아. 어떻게 일찍 와서 일한 사람과 마지막에 와서 일한 사람에게 똑같은 돈을 줄 수 있지?” 저는 그건 경영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죄인에게 베푸시는 […]
[2026.7.12 풍성한 칼럼] 제가 계산할게요

2026.7.12 칼럼 이미지 제목 : 제가 계산할게요 (마태복음 19:23~30) 언젠가 목사님들, 성도님들과 뷔페 식당에 간 적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한 목사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늘 제가 전부 계산하겠습니다. 마음껏 드세요.” 누군가 나 대신 계산해 주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는 정반대의 계산이 있습니다. 서로 내겠다는 계산이 아니라, 받아내려는 계산입니다. 직장에서 ‘내가 이만큼 했는데’ 하는 마음, 가정에서 ‘내가 […]
[2026.7.5 풍성한칼럼] 잘 하려고 하면 멀어집니다 #풍성한광염교회

2026.07.05 칼럼 제목 : 잘 하려고 하면 멀어집니다 (마태복음 19:13~22) 제자훈련을 한참 받던 시절, ‘하루 경건의 시간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성경 몇 장 읽기, 기도 몇 분 하기, 암송 몇 개 하기. 표에 적어놓고 하나씩 체크했습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암송하는 제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쁨보다 그 칸을 채우는 일 자체에 마음이 쏠리기 […]
[2026.6.28 풍성한 칼럼] 억울한데 충분합니다

2026.6.28 칼럼 이미지 제목 : 억울한데 충분합니다 예전에 교회 행사 준비를 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한 목사님이 시킨 일을 열심히 했는데, 담임 목사님 앞에서 왜 그랬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손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조용하셨습니다. 아주 평화롭게.억울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오늘 본문의 므비보셋이 딱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입니다. 다윗이 먼저 […]
[2026.6.21 풍성한칼럼] 오늘이 그날입니다

20260621 칼럼 예전에 사역하던 교회에 막 부임하신 목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곳 목사님들은 대부분 제가 10년 넘게 알고 지낸 분들이었는데, 그분만은 달랐습니다.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된 사이였습니다.그런데 그분은 수요일마다 일을 벌이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서너 시쯤, 배가 애매하게 출출해질 시간이면 — 교회 앞 아파트 단지에서 호떡을 파는데, 그 호떡을 사오시는 겁니다. 처음엔 ‘한두 번 […]
[2026.6.14 풍성한칼럼] 다 이겼지만 다 잃은 것 같은 날

20260614-칼럼 제목 : 다 이겼지만 다 잃은 것 같은 날 살면서 이런 날이 있습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는데 기쁘지 않은 날. 이겼는데 다 잃은 것 같은 날. 오늘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반역이 진압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히마아스가 […]
[2026.6.7 풍성한 칼럼] 왕은 이겼지만 아버지는 졌습니다

2026.6.7 칼럼 우리의 관심은 언제나 결과에 있습니다. 다윗이 이기느냐, 지느냐. 반역이 진압되느냐, 성공하느냐. 그런데 본문을 천천히 읽다 보면 — 성경의 카메라가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에서 쫓겨났습니다. 맨발로 감람산을 오르며 울었습니다. 그런데 마하나임까지 도망쳐 온 다윗에게 예상 밖의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소비는 다윗이 정복한 암몬 사람이었고, 마길은 사울 […]
[2026.5.31 풍성한 칼럼] 내 이야기에 내가 없다

2026.5.31 칼럼 제목 : 내 이야기가 내가 없다 목사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강현철 목사의 네팔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해외 선교를 떠났습니다. 이름은 제 이름이었고 팀장도 저였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없었습니다. 태국 경유 중 환전 실수가 생겼고, 네팔에서도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성숙한 권사님, 집사님들이 알아서 사역을 하셨고 모든 일정은 잘 마무리됐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
[2026.5.24 풍성한 칼럼] 똑똑한 사람이 망하는 이유

2026.5.24 칼럼 청년 때 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곳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고 그 일을 제가 맡았습니다. 관련 업체와 회의를 거듭했고 계약 직전까지 왔습니다. 그때 홈페이지를 거의 몰랐던 행정 담당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거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처음엔 흘려들었습니다. 내가 전문가인데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말대로 다시 들여다보니 — 큰 손해를 볼 뻔한 계약이었습니다. 가장 […]
[2026.5.17 풍성한 칼럼] 저주 속에 핀 꽃-은혜

20260517-칼럼 해외 선교를 떠났을 때 출발부터 준비물을 한국에 놓고 오는 실수가 생겼습니다. 현지에서도 문제가 계속 생겼습니다. 그런데 전체를 인도하는 전도사님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왕궁을 버리고 도망가던 다윗에게 시므이가 나타나 돌을 던지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다윗 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