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6.28 풍성한 칼럼] 억울한데 충분합니다

2026.6.28 칼럼 이미지 제목 : 억울한데 충분합니다 예전에 교회 행사 준비를 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한 목사님이 시킨 일을 열심히 했는데, 담임 목사님 앞에서 왜 그랬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손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조용하셨습니다. 아주 평화롭게.억울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오늘 본문의 므비보셋이 딱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입니다. 다윗이 먼저 […]
[2026.6.21 풍성한칼럼] 오늘이 그날입니다

20260621 칼럼 예전에 사역하던 교회에 막 부임하신 목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곳 목사님들은 대부분 제가 10년 넘게 알고 지낸 분들이었는데, 그분만은 달랐습니다.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된 사이였습니다.그런데 그분은 수요일마다 일을 벌이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서너 시쯤, 배가 애매하게 출출해질 시간이면 — 교회 앞 아파트 단지에서 호떡을 파는데, 그 호떡을 사오시는 겁니다. 처음엔 ‘한두 번 […]
[2026.6.14 풍성한칼럼] 다 이겼지만 다 잃은 것 같은 날

20260614-칼럼 제목 : 다 이겼지만 다 잃은 것 같은 날 살면서 이런 날이 있습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는데 기쁘지 않은 날. 이겼는데 다 잃은 것 같은 날. 오늘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반역이 진압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히마아스가 […]
[2026.6.7 풍성한 칼럼] 왕은 이겼지만 아버지는 졌습니다

2026.6.7 칼럼 우리의 관심은 언제나 결과에 있습니다. 다윗이 이기느냐, 지느냐. 반역이 진압되느냐, 성공하느냐. 그런데 본문을 천천히 읽다 보면 — 성경의 카메라가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에서 쫓겨났습니다. 맨발로 감람산을 오르며 울었습니다. 그런데 마하나임까지 도망쳐 온 다윗에게 예상 밖의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소비는 다윗이 정복한 암몬 사람이었고, 마길은 사울 […]
[2026.5.31 풍성한 칼럼] 내 이야기에 내가 없다

2026.5.31 칼럼 제목 : 내 이야기가 내가 없다 목사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강현철 목사의 네팔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해외 선교를 떠났습니다. 이름은 제 이름이었고 팀장도 저였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없었습니다. 태국 경유 중 환전 실수가 생겼고, 네팔에서도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성숙한 권사님, 집사님들이 알아서 사역을 하셨고 모든 일정은 잘 마무리됐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
[2026.5.24 풍성한 칼럼] 똑똑한 사람이 망하는 이유

2026.5.24 칼럼 청년 때 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곳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고 그 일을 제가 맡았습니다. 관련 업체와 회의를 거듭했고 계약 직전까지 왔습니다. 그때 홈페이지를 거의 몰랐던 행정 담당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거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처음엔 흘려들었습니다. 내가 전문가인데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말대로 다시 들여다보니 — 큰 손해를 볼 뻔한 계약이었습니다. 가장 […]
[2026.5.17 풍성한 칼럼] 저주 속에 핀 꽃-은혜

20260517-칼럼 해외 선교를 떠났을 때 출발부터 준비물을 한국에 놓고 오는 실수가 생겼습니다. 현지에서도 문제가 계속 생겼습니다. 그런데 전체를 인도하는 전도사님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왕궁을 버리고 도망가던 다윗에게 시므이가 나타나 돌을 던지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다윗 곁의 […]
[2026.5.10 풍성한 칼럼] 잃어야 보이는 것

2026.5.10 칼럼 1. 인생의 밑바닥, 잃어버린 자리에서 비로소 보이는 하나님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이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조명합니다. 아들 압살롬의 치밀한 반역으로 인해 다윗은 왕좌와 성읍, 백성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신뢰했던 전략가 아히도벨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30절은 다윗이 감람산을 오를 때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갔다고 기록합니다. 화려한 왕의 신발을 벗어 […]
[2026.5.3 풍성한 칼럼] 좋아요는 많았는데 하나님은 없었다

2026.5.3 칼럼 1. 들어가는 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은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며 왕이 될 상인지를 묻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그와 꼭 닮은 인물, 압살롬이 등장합니다. 형 암논을 죽이고 도피했다가 돌아온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과 외견상 화해한 듯 보였으나,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는 치밀한 계획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2. 압살롬의 치밀한 연기: 사람의 마음을 […]
[2026.4.26 풍성한 칼럼] 우리는 정말 화해했을까?

ChatGPT 생성 우리는 정말 화해했을까? 한 부부가 있습니다. 크게 싸운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겼고, 시원하게 화해를 하지 않은 채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평소처럼 남편의 옷을 다리고 아침을 차립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려고 장도 봅니다. 남편도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면 집에 들어옵니다. 겉으로 보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