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재고 계십니까?
마태복음 24:3–14, 2026년 11월 8일 주일 설교
주일 말씀을 집에서 한 번 더 나눠 보세요. 우리 가정에 맞는 카드를 골라, 질문부터 소리 내어 함께 읽으시면 됩니다.
이번 주 기억할 세 가지: 타이머, 내민 손, 켜 둔 불부부
우리 부부는 서로의 무엇을 재고 있나요?
상황
누가 설거지를 더 했는지, 누가 아이를 더 봤는지, 누가 먼저 사과했는지. 부부는 어느새 서로를 재며 삽니다. 재는 만큼 마음은 계산이 되고, 말은 조금씩 식어 갑니다.
본문 연결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가장 큰 위기를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12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징조는 하늘보다 식탁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산하지 않고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롬 8:32).
고백
우리는 서로를 재는 부부가 아니라,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우리 사랑은 식어도, 우리를 붙든 사랑은 식지 않습니다.
기도제목
- 서로를 향한 말과 눈빛이 다시 따뜻해지도록
- 우리 집 식탁이 계산이 아니라 감사와 기다림의 자리가 되도록
신앙의 차이가 있는 배우자
말보다 먼저 보여 줄 수 있는 복음은 무엇일까요?
상황
교회 지도자의 추문이나 종말을 외치는 사람들의 뉴스가 나오면 배우자가 말합니다. “그것 봐, 교회가 다 그렇지.” 대답할 말이 없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본문 연결
예수님은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일어날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5, 11절). 교회의 흔들림은 주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증거가 아니라,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복음은 반드시 전해집니다(14절). 말씀대로 사는 일상이 그 복음의 증언이 됩니다.
고백
나는 배우자를 설득해 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 사랑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배우자의 마음을 여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기도제목
- 배우자 앞에서 말보다 삶으로 먼저 복음을 보여 주도록
- 때가 되면 입술로도 복음을 전할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초등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아이에게 “아빠 잘 보고 와”라고 말할 때, 나는 누구를 보고 걷고 있나요?
상황
사람 많은 마트에서 아이 손을 놓칠까 봐 손목을 꼭 쥡니다. 아이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손에 힘이 빠지지만, 부모의 손은 놓지 않습니다.
본문 연결
4절의 “주의하라”는 원래 “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목소리에 길을 잃지 말고 나를 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13절 “구원을 얻으리라”는 우리가 붙잡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붙드셔서 얻는 구원입니다. 잠들기 전 아이 손목을 잡고 “하나님은 우리를 이렇게 꼭 붙드셔”라고 말해 주세요.
고백
내가 아이를 붙드는 것보다 더 꼭, 하나님은 나와 우리 아이를 붙드십니다. 나는 아이보다 먼저 주님을 보며 걷겠습니다.
기도제목
- 아이가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도록
- 부모인 내가 먼저 말씀을 보며 걷는 본이 되도록
중고등 이상 자녀를 둔 부모
아이의 성적표를 볼 때, 나는 무엇을 재고 있나요?
상황
수능 D-day, 모의고사 등급, 진로. 부모는 아이의 시간을 재고, 아이는 휴대폰 속 수많은 목소리를 듣습니다. 대화는 줄고 불안은 늘어납니다.
본문 연결
예수님은 소문에 마음이 들썩이지 말라고 하십니다(6절). 이런 일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고, 아직 끝이 아닙니다. 그리고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언제”가 아니라 “누구의 목소리를 따라가는가”입니다(4–5절).
고백
나는 아이의 점수를 재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의 오늘을 함께 걸어 주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아이의 내일은 주님 손에 있습니다.
기도제목
- 자녀가 세상의 목소리보다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도록
- 불안 대신 믿음으로 자녀를 기다려 주는 부모가 되도록
미혼 성도
기다림 속에서, 나는 오늘을 살고 있나요?
상황
취업, 결혼, 내 집. 남들의 시간표와 내 시간표를 비교하며 늘 잽니다. 조급해지다가도, 어느새 지쳐서 기대를 꺼 버리기도 합니다.
본문 연결
“아직 끝은 아니니라”(6절). 예수님의 “아직”은 “곧”도 “멀었다”도 아니라, “그러니 오늘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날과 그때는 아버지만 아십니다(24:36). 기다림이 있는 일상은 멈춘 일상이 아니라, 불을 켜 둔 일상입니다.
고백
내 시간표는 남들과 비교할 숫자가 아니라 주님께 맡긴 시간입니다. 나는 기다리며, 오늘을 사랑으로 살겠습니다.
기도제목
- 비교와 조급함에서 자유롭게 하시도록
- 지금 내게 주신 자리에서 사랑을 지키는 오늘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