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을 정죄의 날로 사는가, 왕이 돌아오신 날로 사는가?”
시므이는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가 들은 말은 정죄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그날의 성격이 시므이의 자격을 이겼습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어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보다 — 오늘 왕이 살아계시고 돌아오셨다는 사실이 더 큽니다.
이 진리를 하루의 세 순간에 붙잡아 보십시오.
1. 아침에 눈을 뜨면서
눈을 뜨자마자 어제의 실패가 먼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화냈던 것, 무너졌던 신앙, 또 반복한 죄. 그러면 오늘은 시작도 하기 전에 정죄의 날이 됩니다. 그 순간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오늘은 내가 자격 있는 날이 아니라, 왕이 돌아오신 날입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을 정의하지 못합니다. 오늘의 성격이 — 왕이 살아계신다는 것이 — 어제의 나를 덮습니다.
2. 아이를 보내고 나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혼자 남은 그 순간, 마음이 복잡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짜증을 냈는데,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는데 또 실패했다는 자책. 그 순간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내가 좋은 부모였는지가 오늘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왕이 돌아오셨다는 것이 오늘을 결정합니다.”
자녀를 향한 사랑도, 부족함에 대한 용서도 — 내 노력이 아니라 그 사실 위에 서 있습니다.
3. 출근길에
차 안에서, 지하철에서 — 오늘 하루를 미리 걱정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잘 버틸 수 있을까, 오늘도 실수하지 않을까. 그 순간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오늘 하루의 자격은 내게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왕이 다스리시는 날입니다.”
일터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 그날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왕이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침에 눈을 뜰 때, 아이를 보내고 혼자 남을 때, 출근길에 하루를 걱정할 때 — 매 순간 제 자격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오늘이 왕이 돌아오신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아니라, 주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이 오늘을 결정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