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셰프라는 요리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세 명이 함께 요리 대결을 할 때였습니다. 한 여성 참가자가 열심히 요리를 하던 중, ‘버터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른 여성 참가자에게 버터를 빌리려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 참가자가 그녀에게 기꺼이 버터를 빌려주었고, 덕분에 그녀는 요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남성 참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버터 하나로 승패가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 해도 그녀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고, 저는 집에 가서 거울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겠죠.”
그리고 결과는 놀랍게도, 세 명의 대결에서 이 남성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착한 일을 하면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 남자가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세운 ‘기준’입니다.
사람의 행동에는 언제나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에도 기준이 있지요.
예전에는 책이나 신문, TV, 혹은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적절한 기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책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고, 성공만을 팔아 치우는 강사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유튜브, 쇼츠, 틱톡을 보면 기준을 세울 만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그저 자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지요. 저는 며칠 전에도 세 명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튜브나 숏폼에서는 그냥 재미있는 것만 봐라. 만약 정보를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출처를 확인하고, 직접 공부해서 그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기준을 세워라.”
사람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행동했는데 그 행동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준을 바꾸면 됩니다. 그러나 애초에 기준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행동하고 선택한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1편 4절은 그런 사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면 올바른 기준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시편 1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1–3)
사랑하는 여러분, 오직 말씀만이 우리의 유일한 기준입니다.
말씀대로 살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 우리의 행동, 우리의 인생을 붙잡아 주는 기준은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