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8.10 칼럼
사진: Unsplash의Priscilla Du Preez 🇨🇦

1. 들어가는 말
대학 시절,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친구들과 부적절한 대화에 동참하며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후회하며 “다시는 안 하겠다”고 기도했지만, 반복했습니다. 어느 날, 선교 단체에서 누가복음 6장 45절을 읽었는데, 이는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12장 34-35절과 유사합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인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에서 악을 내니,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 이 말씀은 제 잘못된 말이 마음에 쌓인 것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후 마음에 나쁜 것을 쌓지 않기로 노력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에 관한 말씀입니다. 단순히 “좋은 말을 하자”는 자기계발서적의 조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 영혼을 살리는 진리를 전합니다. 마태복음 12장 33-37절이 전하는 진리를 살펴보겠습니다.

2. 마태복음 12장의 맥락
본문을 이해하려면 마태복음 12장 전체를 봐야 합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살리는 날이며,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시고, 우리를 그 나라에 초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에 응답한 성도입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계속 공격하며 함정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오늘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3. 열매로 안다 (마태 12:33)
어릴 적 동네 감나무는 열매로 알아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3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여기서 나무는 사람, 열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 말이 너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며, 좋은 말로 좋은 사람임을, 나쁜 말로 나쁜 사람임을 드러내라고 명령하십니다.

4. 마음이 말한다 (마태 12:34-35)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34절: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바리새인들의 악한 말은 독이 가득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우리의 관심—운동화나 자동차—이 대화를 지배하듯, 마음은 사고(마 9:4), 감정(요 14:1), 의지(롬 6:17), 영성(마 5:8)의 중심입니다. 마음은 우리의 본질을 결정합니다.

5. 타락한 마음
예레미야 17장 9절은 말합니다: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했나니 누가 알리요?”*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지만, 죄로 인해 마음이 부패했습니다. 마치 썩은 음식물처럼, 부패한 마음은 더러운 생각, 감정, 결정을 낳습니다. 이로 인해 지식은 이기적 욕심을 채우고, 감정은 상처를 주며, 의지는 잘못된 방향으로 갑니다. 죄 때문에 사람은 영적으로 죽었습니다.

6. 새로운 마음
에스겔 36장 26절: *“새 영과 새 마음을 주리라.”*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께서 부패한 마음을 회복시키십니다. 우리는 선한 생각을 하고, 남을 돕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하나님을 닮은 결정을 내립니다. 고린도전서 3장에 비유된 대로, 우리는 완성되기를 소망하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

7. 말의 중요성
말은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36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심문을 받으리라.”* 법정에서 녹음된 말이 증거가 되듯, 우리의 말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습니다. 37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성도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8. 마음의 보물
35절의 “보물”은 마음의 저장고를 뜻합니다. 마태복음 13장 44절은 하나님 나라를, 골로새서 2장 3절은 예수님을 보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가 마음에 있으면 선한 말이 나옵니다. 반대로, 세상적 보물을 품은 자는 악한 말을 합니다.

9. 말씀이신 예수님
“말”은 헬라어로 *로고스*이며, 요한복음 1장 1, 14절은 예수님을 *로고스*로 부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 능력, 계시이십니다. 사람의 말은 한계가 있지만, 예수님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있으면 선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10. 결론
오늘 본문은 성도가 하나님 나라 초대에 응해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성령으로 회복된 마음을 통해 선한 말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선한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선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선한 말을 할 수 있다!”

11. 적용
이번 주, “나는 선한 말을 할 수 있다”를 기억하세요. 누군가에게 “교회 가자”, “내가 기도해줄게”, “하나님이 함께하셔”라며 위로하고 격려하세요. 밥을 사주거나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것도 선한 말입니다. 우리의 선한 말이 예수님을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주, 예수님과 함께 선한 말을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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