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예배 때 항상 고민이 되는 것 한 가지는 설교입니다. 아마 모든 목사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풍성한광염교회는 가끔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날이 있습니다. 개척을 준비하기 전 ‘어떤 예배 형식이 좋을까?’를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온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초대교회처럼 부서 없이(제 생각에) 모두가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예배를 드리면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영적인 배움이 있습니다. 왜냐면 예배를 드리면서 부모님의 모습과 주변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예배를 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배 시간이 조금 시끄러울 수 있는 위험성(?)은 있습니다.
2월 2일은 온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설교를 쓰다가 ‘그래도 아이들이 같이 예배 드리는데 그들도 설교에 함께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이 날 본문에 화살 세개가 등장합니다. 본문의 결론을 세 가지 단어에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화살 세개를 준비해서 각각의 화살에 결론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붙였습니다. 교회 곳곳에 화살을 숨겨놨습니다. 설교를 하다가 “이제 본문은 우리에게 기준 세 가지를 말합니다. 세 가지 기준을 알 수 있는 단어가 화살에 붙어 있습니다. 목사님이 아침에 쏜 화살을 찾아볼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 세 명에게 화살을 찾도록 했고 화살에 있는 단어를 이용해서 설교를 마무리 했습니다.
온 가족이 매번 함께 예배 드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렇게 예배 드리는 날에는 이런 작은 변화를 통해서 아이들도 설교를 잘 이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