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모두 거짓말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하느냐, 아니면 일부러 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사탄은 하와를 유혹할 때 말로 공격하여 죄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말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말의 진실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맹세를 허락하셨습니다. 맹세는 성도가 자신의 신앙과 삶에 대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고백하고 약속하는 행위입니다. 성도가 맹세했을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맹세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한 방편으로 주신 것입니다. 첫째, 성도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원할 때 맹세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맹세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타락한 본성을 가진 우리가 진실되게 살아가게 하시려고 맹세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본성적으로 거짓말하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가 진실하게 살 수 있도록 맹세라는 수단을 주셨습니다. 이 맹세를 기억하며, 우리는 이 땅에서 서로 사랑하고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군가가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대고,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은 맞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하고, 심지어 더 갚아주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고, 더 많이 가지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지만, 채찍을 맞고, 배고픔을 겪으며,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실패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처럼 보였던 그 십자가의 죽음은 오히려 가장 큰 성공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거짓에 속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도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에서 만족을 찾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며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삶이야말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삶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