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 칼럼
사진: Unsplash의Manuel Will

언젠가 차를 운전해서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주로 가까운 곳만 운전했었던 때였습니다. 차를 운전해서 가기 전에 시내 도로로 가지 말고 “외곽순환 고속도로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내비게이션을 켜서 목적지를 잘 입력하고 출발했죠. 그런데 그 당시 내비게이션이 요즘처럼 좋지 않았을 때라 목적지를 검색할 때 고속도로로 갈지, 아니면 시내도로로 갈지 설정을 해야 했었습니다. 저는 내비게이션이 시내도로로 설정되어 있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운전해서 갔습니다. 그날이 토요일이라 당연히 시내도로는 엄청 막혔습니다.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을 4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했고 기다리던 분들은 너무너무 힘들어하셨습니다. 저는 그분들께 엄청나게 미안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께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를 다스리던 헤롯 대왕도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동방에서 박사들을 통해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못했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꿈에 지시하심을 따라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을 인도받았습니다. 요셉도 꿈에 나타난 주의 사자의 말을 듣고 헤롯 왕이 죽을 때까지 애굽에서 피해 있었습니다. 다시 꿈에 나타난 주의 사자를 통해 요셉은 나사렛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삶을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날을 알지 못합니다. 또 우리 삶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삶은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오늘 동방에서 온 박사들처럼, 요셉처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 길은 안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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