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오후, 예상치 못하게 둘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시간이었기에 놀라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빠, 뭐 하세요?” 아들이 물었습니다. “운전 중인데, 무슨 일이니?”라고 답했죠. “지금 도덕 시간인데 선생님이 우리 모두 아빠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가장 빨리 전화를 받은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고 있어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누가 제일 먼저 전화를 받았니?”라고 물었습니다. 아들이 기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예요! 아빠가 제일 먼저 전화를 받으셨어요.” 아들의 기뻐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등 상품이 있니? 뭐니?” “하리보랑 비타민C요.” “집에 가면 아빠도 좀 줘.” “네.”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렇게 빨리 응답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우리는 많은 기도를 합니다. 그 모든 기도에 하나님이 번개처럼 응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나의 기도에 빠르게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기도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로는 우리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응답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