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칼럼 이미지
사진: Unsplash의 Avi Waxman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집에서 여유 있게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평화로움을 깨는 소리가 들립니다. “쨍그랑”하고 유리컵이 깨졌습니다. 유리컵을 깬 막내는 순간 놀랬나 봅니다. 어쩔 줄 몰라합니다. 저와 아내는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달래주고 위로해 줍니다. 깨진 유리컵을 다 정리했습니다. 막내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방에 들어가서 이불 속에 들어갔습니다. 아빠, 엄마를 피해 숨어 있습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제가 가서 “괜찮아, 다치지 않았으니까 괜찮아”라고 위로해 줍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기 방에서 쉽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사무엘상 10장에 사울이 등장합니다. 이미 사무엘상 9장에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무엘 선자자가 사울의 왕 됨을 아주 명확하게 선포했습니다. 또 사울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놀라운 경험도 하게 될 것을 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정말로 사울은 사무엘이 말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도망갔습니다. 어제까지 그냥 키 크고 잘 생긴 사람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온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도망간 사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무엘은 이제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사울을 공식적인 왕으로 선포합니다. 이제 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그를 결국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힘들 때 도망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선하십니다. 그리고 그 뜻은 이루어집니다. 때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앞으로 나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