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24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주시려고 하셨습니다. 또 그들과 언약을 맺으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 혼자 시내산으로 “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밑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산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뿐만 아니라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을 함께 시내산으로 올라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와 만나주실 때 함께 갔던 이들은 모세 옆에 있지 못했습니다. 산 중턱이나 산 정상 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가를 데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러 갔습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 것은 출애굽기 24장 11절입니다.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이 그 거룩한 곳에서 모세를 통해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은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먹는 것의 의미가 예전보다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먹방이나 예능을 보면 많이 먹는 것, 맛있는 것을 먹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물론 이런 부분도 먹는 것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먹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교제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가면 점심도 먹고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는 겁니다. 심방할 때도 먹고 마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에서 잘 먹고 잘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먹고 마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함께 교제하는 은혜를 누리는 풍성한광염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