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바아나와 레갑의 암살
사무엘하 4장은 아브넬의 죽음 이후 이스보셋의 암살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아브넬의 죽음은 이스보셋과 그의 백성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나라의 분위기는 다윗에게 유리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때 브에롯 출신 바아나와 레갑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히위(이방인) 혈통이지만 베냐민 지파 소속으로, 사울 가문과 같은 지파였습니다. 이스보셋의 신뢰를 받던 그들은 왜 그를 암살했을까요? 첫째, 사울이 과거 기브온과 브에롯 사람들을 죽인 악행(삼하 21장)으로 복수심을 품었을 가능성입니다. 둘째, 지리적으로 베냐민 땅이 유다 북쪽에 있어 다윗의 공격에 취약했고, 그들은 생존을 위해 다윗에게 충성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바치며 상을 기대했지만, 이는 그들의 이기적 욕망을 드러냅니다.
2. 다윗의 정의로운 심판
바아나와 레갑은 헤브론에서 다윗 앞에 이스보셋의 머리를 내놓으며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를 갚으셨다”고 말합니다(삼하 4:8). 그들은 다윗이 이스보셋을 원수로 여길 것이라 착각했지만, 이는 사무엘하 1장의 아말렉 사람과 같은 오판이었습니다. 당시 아말렉 사람은 사울의 죽음을 이용해 상을 기대했으나 다윗에게 처벌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윗은 바아나와 레갑을 “악인이 의인을 침상에서 죽였다”며 심판합니다(삼하 4:11). 이스보셋이 완전한 의인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 죽을 죄를 짓지 않았기에 그들은 악인이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처형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했고(삼하 4:12), 이는 무죄한 피가 땅을 더럽힌다는 율법(민 35:33)을 반영합니다.
3. 인간의 전적 타락
이 사건들은 인간의 전적 타락을 보여줍니다. 사무엘하 1장의 아말렉 사람은 사울의 죽음을 이익으로 삼으려 했고,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워 권력을 쥐려다 다윗에게 넘어갔습니다. 바아나와 레갑도 이기적 욕심으로 이스보셋을 암살했습니다. 개혁주의는 인간이 죄로 인해 선을 행할 수 없으며, 모든 행위가 죄로 물들었다고 가르칩니다. 이들은 선을 알지 못하고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선을 깨닫고 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죄성이 남아 죄를 짓기도 합니다. 성도들은 죄의 유혹을 이기며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사무엘하 4장은 인간의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사울의 죽음,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암살은 인간의 악행이지만, 이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는 하나님의 계획(삼하 7:16) 안에 있었습니다. 4절에서 므비보셋의 언급은 사울 가문의 정치적 위협이 끝났음을 암시하며, 하나님의 뜻이 완성됨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권력자나 지식자들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지만, 하나님의 주권 아래 모든 것이 그의 계획대로 흘러갑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살아야 합니다.
5. 다윗의 순종과 예수 그리스도
설교는 다윗이 이 사건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바아나와 레갑을 심판했지만, 사무엘하 1~4장에서 다윗은 직접적 행동보다 하나님의 인도에 의존했습니다. 다윗은 일상에서 순종하며 믿음을 키웠습니다. 목동 시절, 그는 양을 치며 사자와 싸우고, 물매를 연습하고, 하나님을 묵상하며 믿음을 단단히 했습니다. 이는 골리앗을 이기고, 사울을 피해 도망치며 하나님을 따르는 삶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비교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셨지만, 33년간 사람으로서 율법을 온전히 지키며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죄를 속죄하고, 그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해 의인으로 만드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일상에서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약자를 돌보며 성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6. 성도의 일상적 신앙
성도들은 큰 목표(예: 직장, 건강, 관계 회복)를 추구하지만, 일상에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설교는 다윗과 예수님의 일상적 순종을 본받아, 성도들이 일상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도전합니다. 잠언 16:9는 “사람이 계획해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수고하더라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그러나 일상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양을 치며, 예수님은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성도들도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7. 실천적 적용
설교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마무리됩니다. 첫째, 아침 3분 기도: “하나님, 오늘 지혜와 순종으로 살게 하소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중요한 순간 멈추고 하나님께 물으며 기도. 둘째, 밤 3분: 하루를 반성하고, 월~금 시편 1-5편을 읽으며 말씀 묵상. 이를 통해 성도들은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죄를 멀리하고 선한 삶을 살도록 도전받습니다.
결론
사무엘하 4장은 인간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보여줍니다. 바아나와 레갑의 죄악은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드러내고, 다윗의 심판은 하나님의 정의를 반영합니다. 다윗과 예수님의 일상적 순종은 성도들에게 일상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는 삶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죄의 유혹 속에서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일상에서 순종하는 삶으로 그의 뜻을 이루어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