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무엘하 3장의 드라마를 통해 인간의 왜곡된 정의, 한계 있는 회복,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을 묵상합니다. 이 본문은 요압의 복수, 다윗의 한계, 그리고 하나님의 고엘 제도를 통해 우리를 궁극적 구속자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1. 다윗과 아브넬: 통일을 위한 언약
아브넬은 이스보셋과의 갈등 끝에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깨닫고, 자신의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기로 언약합니다(삼하 3:12-21). 다윗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브넬은 헤브론에서 언약을 맺은 뒤 마하나임으로 돌아갑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통일을 향한 희망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 요압의 암살: 왜곡된 정의
요압은 전쟁에서 돌아와 아브넬이 다윗과 만났음을 알고 의심합니다. 그는 다윗에게 “아브넬은 스파이”라고 경고하지만, 다윗은 이를 무시합니다(삼하 3:23-25). 요압은 다윗 몰래 아브넬을 헤브론으로 불러 암살합니다(삼하 3:26-27). 그는 동생 아사헬의 죽음을 이유로 들지만, 이는 개인적 복수심과 정치적 야망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고엘 제도를 왜곡한 행위였습니다.
3. 다윗의 반응: 한계 있는 회복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자신이 무관함을 선언합니다. 그는 요압을 저주하고(삼하 3:29), 아브넬을 장사 지내며 애곡하며 금식합니다(삼하 3:31-35). 백성들은 이를 보고 다윗의 무죄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스스로의 한계를 토로합니다: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삼하 3:39, 개역개정). 다윗은 정의를 세우려 했지만, 요압의 권세 앞에서 무력했습니다.
4. 고엘 제도: 하나님의 회복 섭리
고엘(구속자)은 이스라엘의 가족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하나님의 제도입니다. 레위기 25장, 민수기 35장, 신명기 25장에 따르면, 고엘은 네 가지 역할을 감당합니다:
– 땅의 회복: 가난으로 잃은 땅을 되찾아줌(레 25:25).
– 노예의 해방: 빚으로 노예가 된 자를 속량함(레 25:47-49).
– 피의 복수: 고의적 살인에 대해 정의를 세움(민 35:19-21).
– 가문의 보존: 자녀 없는 과부를 위해 후사를 잇게 함(신 25:5-6).
룻기 4장에서 보아스는 나오미의 땅을 속량하고 룻을 아내로 맞아 가문을 이어줍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마 1:5).
5. 요압의 왜곡된 고엘
요압은 아브넬을 “피의 복수”로 죽였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고엘 제도를 악용한 행위였습니다. 아브넬은 전쟁 중 정당방위로 아사헬을 죽였고(삼하 2:18-23), 요압은 도피성 헤브론에서 그를 암살했습니다(민 35:25). 이는 하나님의 정의가 아닌 개인적 복수심이었습니다. 요압은 고엘 제도를 왜곡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것입니다.
6. 다윗의 한계 있는 고엘
다윗은 요압의 죄를 규탄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구했습니다: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삼하 3:29). 그는 무죄한 피가 땅을 더럽힌다는 율법(민 35:33)을 알았기에 이스라엘의 명예를 지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을 직접 처벌하지 못하는 연약함은 인간의 정의가 가진 한계를 보여줍니다.
7. 예수 그리스도: 완전한 고엘
인간의 정의는 요압처럼 왜곡되거나 다윗처럼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완전한 고엘입니다:
– 땅의 회복: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요 14:2).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을 회복하셨습니다.
– 노예의 해방: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롬 6:18). 예수님은 죄의 종살이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 가문의 보존: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계 19:7).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 피의 복수: 예수님은 사탄, 죄, 사망을 십자가와 부활로 이기셨습니다. 그의 재림은 완전한 정의를 이루실 것입니다.
8. 회복의 삶: 몸, 마음, 관계
구원은 단순히 천국행 티켓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온전한 회복입니다. 최근 저는 성도들과 대화하며 “회복”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 관계를 회복시키십니다:
– 몸과 마음의 회복: 죄로 부패한 마음은 예수님을 통해 새로워집니다.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변화될 때,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관계의 회복: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셨고(요 1:12), 사람들과의 관계도 치유하십니다. 부부, 부모-자녀, 이웃과의 관계가 예수님의 은혜로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9. 하나님의 형상 회복
모든 회복의 근원은 하나님의 형상 회복입니다. 죄로 타락한 우리의 영혼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님 안에서 새로워집니다. 이는 말씀과 기도로 가능합니다. 룻과 보아스가 고엘 제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동참했듯, 우리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구원의 삶을 살아갑니다.
10. 적용: 말씀과 기도로 회복의 삶
이번 주, 다음과 같이 도전받아 봅시다:
1. 말씀 읽기: 요한복음을 하루 한 장 읽거나, 1분 묵상을 통해 깨달은 말씀을 기록하고 실천하세요.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2. 기도: 가장 시급한 기도 제목을 적고 기도하세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어제보다 나은 삶을 구하십시오.
결론
요압은 고엘 제도를 왜곡했고, 다윗은 한계에 부딪혔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고엘로 우리의 모든 것을 회복하셨습니다. 이번 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몸과 마음, 관계가 치유되는 은혜를 누리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