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주에 막내딸의 참관수업에 다녀왔습니다. 막내딸 교실에 들어가 보니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와 계셨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께서 “얘들아, 오늘은 내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도 벌써 허리도 피고 앉아서 책도 준비했네?” 하시며 웃으셨고, 아이들도 그 뜻을 알아채고 웃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 중 몇 명이 “선생님도 오늘은 조금 다르신 것 같은데요?“라며 말하더군요. 아마 선생님도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긴장하신 듯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매를 들고 기다리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지켜보시는 이유는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마치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학부모님을 의식하고 더 바른 자세로 앉으려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생각으로 더 좋은 행동을 하고자 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떤 삶의 자리에서, 누구를 만나며, 어떤 일을 하셨나요? 무엇을 하든 예수님이 나를 보고 계심을 기억하면서, 옳은 말과 옳은 행동, 그리고 옳은 선택을 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