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5일 칼럼
사진: Unsplash의Anahita Taei

다윗은 초라한 목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후, 갑자기 골리앗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하루아침에 온 이스라엘이 주목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곧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후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이는 사울이 그를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도망자의 시간 동안 다윗이 겪은 고통과 아픔은 시편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야에서의 고난의 시간,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를 잘 견뎌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며 그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도와주셨던 것입니다.
사울 왕과 그의 아들들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은 곧바로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 유다의 왕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중심으로 아브넬이 정치적으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실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브넬은 요압에 의해 죽었고, 이스보셋도 살해되었습니다. 그 후, 다윗은 헤브론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다윗은 처음에는 부족하고 연약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고난의 시간을 견디며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삶은 성공적으로 보였고, 이스라엘 왕국은 견고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하면서 그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죄를 범하면서 다윗의 가정과 왕국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다윗의 장남 암논은 동생 압살롬의 누이를 강간했고, 2년 후 압살롬은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 후 해외로 도망간 압살롬은 4년 뒤 이스라엘로 돌아와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 마하나임으로 도망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윗은 결국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전쟁 중 장군들과 군사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라”고 명령했지만, 그의 군대 장관 요압은 압살롬을 죽이고 맙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왕국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다윗의 왕국은 외적으로는 견고해 보였으나, 다윗이 죄를 지으면서 그의 삶과 나라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하나님께 순종하며 잘 견뎠습니다. 하지만 평안과 풍족함 속에서 하나님을 떠났을 때, 다윗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실은 요한복음 15장 5절에서 잘 설명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다윗은 부족하고 연약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를 지켜주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아무리 완벽해 보였을지라도, 하나님을 떠났을 때 그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한 성공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것을 가졌고 여러 장점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진정한 생명과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생명과 감사, 기쁨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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