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칼럼

예수님은 “간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간음은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의 성적 관계를 뜻하지만, 이를 더 넓게 보면 부도덕한 성적 행위를 포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프랑스는 1999년에 팍스(PACS)라는 동거 계약을 법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팍스는 동성이나 이성을 불문하고 성인 두 사람이 법적 동거혼을 맺을 수 있는 제도이며, 전통적인 부부와 동일하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전통적인 결혼보다 팍스가 더 많이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이미 마음에 간음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면, 간음이 만연해 보입니다. 그 기준을 따르면 우리는 시대에 뒤떨어진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도입니다. 성도의 기준은 시대의 흐름이나 세상의 요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기준 삼아 간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간음에 대해 더 깊은 의미로 말씀합니다. 성경은 결혼을 구원과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놀랍게도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남편이라고 말씀하셨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도의 신랑이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에서부터 간음을 금지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충분히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멋진 자연을 보며 쉼을 얻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집과 자동차를 누리며, 운동과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즐기고 누리는 것들이 주님을 잊게 만든다면, 그것은 영적 간음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주님 안에서 누려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것들을 주님 안에서 즐길 때, 간음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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