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칼럼
사진: Unsplash의Brett Jordan

아이들이 제법 컸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만 남겨두고 저와 아내가 외출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만 남겨두면 여전히 저희 부부는 불안합니다. 덩치도 크고 스스로 잘 하겠지만 걱정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아이들도 작은 불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둘째가 저희에게 전화해서 “아빠 언제 오세요? 엄마 어디세요?”라고 자주 물어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6시에 집에 간다”고 했는데 조금 늦으면 둘째나 셋째는 어김없이 저에게 전화해서 “왜 안오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불안해해도 언제든지 아빠 엄마에게 전화할 수 있으니 괜찮나봅니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 엄마가 집에가면 다 해결해주니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잘 노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사사 시대를 마무리하는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1절부터 사울왕의 불안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하나님으로부터 “왕을 세우라”고 명령받는 사무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적극적으로 왕을 찾기 보다는 새로 세워질 왕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신데 사람 왕을 세우려고해서 사무엘은 불안해하는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이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불안해하는 사무엘과 불안해 보이는 사울을 어떻게 하십니까? 결국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에게는 ‘사울을 만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은 어떠했습니까? 사울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갔습니다. 암나귀를 찾기 위해 들른 성읍에는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사울은 선견자를 만날 때 드릴 예물이 없었지만 마침 같이 있었던 사환에게 예물이 있었습니다. 사울은 사환과 함께 성읍올 갔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물긷는 소녀들을 만나 결국 그들은 사무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우연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셨습니다. 사울도 사무엘도 불안함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항상 이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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