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하고 지내다 보면 화가 나는 일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항상 말씀대로 화를 내기보다는 지혜롭게 말하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매번 잘 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말로 타이르거나 알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잘 참지 않습니다. 일부러라도 더 혼내기도 합니다. 또 그 자리에서 똑같은 말을 여러 번 했는데도 순종하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아이들을 향해서 화를 내는 선이 저는 거짓말과 지속적인 불순종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사무엘을 통해서 자신들의 왕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아무래도 왕이 있으면 조금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왕을 요구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왕이신 것보다 다른 나라들처럼 사람 왕을 더 원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는 사람 왕을 통해서 자신들의 욕심을 이루고 싶어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왕을 세우면 얼마나 힘들지 알려주셨지만 그들은 결국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내가 더 나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왠지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답답해 보이고 느려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본성이 악해서 말씀보다는 세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람 왕이 세워지면 자신들이 잘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많은 고통 가운데 나라가 남북으로 나뉘었습니다. 결국 북쪽도 남쪽도 망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넘어지고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을 넘어서는 안됩니다. 선을 넘어가면 많은 고통 가운데 결국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됩니다. 선을 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