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풍성한 칼럼] 흩어지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들

2024년 12월 15일 칼럼

사진: Unsplash의Perfect Snacks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12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십니다. 사도는 기독교 역사에서 특별한 직분으로, 이 시기에만 있었던 독특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신 12제자와 바울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사도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사도는 ‘보냄받은 자’라는 뜻이며, 동시에 ‘부르심을 받은 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기시고 그들을 그 사명을 위해 부르셨습니다. 사도들의 이름 중 […]

[2024.11.24 풍성한칼럼] 밑빠진 독에 물붓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2024년 11월 24일 칼럼

사진: Unsplash의Stephen Rheeder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하시던 중,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뒤로하고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동쪽에 있는 가다라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이곳은 데가볼리 지역 중 하나로, 이방인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무덤 사이에서 살던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도착하시자, 그 사람이 바로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 속에 있던 귀신이 예수님께 말했는데, 처음엔 예수님께 자신의 […]

[2024.11.3 풍성한 칼럼]

2024년 11월 3일 칼럼

오늘 설교 본문(마 8:1~17)은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신 후 세 명의 사람을 만나 치유하시는 장면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이 만나신 사람은 나병환자입니다. 구약에서 나병은 한센병을 포함한 여러 심각한 피부병을 의미하는데, 당시 나병환자는 죽은 사람처럼 취급받았습니다.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살며, 다른 사람이 다가오면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도록 했습니다. 나병은 인간의 힘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오직 하나님만 고칠 수 있다고 […]

[2024.10.27 풍성한 칼럼]좁은 문, 좋은 열매, 반석 위의 집

2024년 10월 27일 칼럼

사진: Unsplash의Megan Andrews 가족과 함께 먼 길을 떠나며 처음 가는 길이라 내비게이션을 켭니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안내 음성을 들으며 운전을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내비게이션이 “오른쪽으로 빠지라”고 할 때 직진이 맞을 것 같아도 지시에 따라 오른쪽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안내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

[2024.10.20 풍성한 칼럼] 불편한 황금률과 어려운 이웃사랑

2024년 10월 20일 칼럼 황금률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우리가 비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는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큰 단점은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작게 보이는 단점을 지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성경은 우리에게 “비난하지 말라, 비방하지 말라, 판단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

[2024.10.13 풍성한 칼럼] 보물은 하늘에 쌓고 염려는 땅에 버리고

2024년 10월 13일 칼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보물은 귀하고 얻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보물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보물은 우리가 땅에 쌓을 수도 있고 하늘에 쌓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보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이 보물을 땅이 아닌 하늘에 쌓을 수 있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 […]

[2024.09.29 풍성한칼럼] 이웃을 사랑할까요? 원수를 사랑할까요?

2024년 9월 29일 칼럼

예수님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이면서도, 그대로 순종하기 가장 어려운 말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원수를 미워하지 말라”거나 “원수를 때리지 말라”라고 하셨다면, 그런 말씀은 그래도 순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하시니 참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

[2024.09.15 풍성한 칼럼] 부족한 다윗의 성공과 풍족한 다윗의 실패

2024년 9월 15일 칼럼

사진: Unsplash의Anahita Taei 다윗은 초라한 목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후, 갑자기 골리앗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하루아침에 온 이스라엘이 주목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곧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후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이는 사울이 그를 죽이려 […]

[2024.09.08 풍성한 칼럼] 주님의 사랑안에 있으면 간음은 오지 못합니다

2024년 9월 8일 칼럼

예수님은 “간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의미에서 간음은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의 성적 관계를 뜻하지만, 이를 더 넓게 보면 부도덕한 성적 행위를 포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프랑스는 1999년에 팍스(PACS)라는 동거 계약을 법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팍스는 동성이나 이성을 불문하고 성인 두 사람이 법적 동거혼을 맺을 수 있는 제도이며, 전통적인 부부와 동일하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

[2024.09.03 풍성한 칼럼] 순종은 하나님 앞에서 시작합니다

2024년 9월 3일 칼럼

요즘은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에게 핸드폰이 필수입니다. 뉴스에서는 아이들이 ‘핸드폰을 늦게 사용하면 좋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늦게 사용하게 하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핸드폰 사용은 아이들에게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허락해 주면서 하루 사용시간을 정해 주었습니다. 또 어플을 통해서 아이들의 핸드폰 사용 시간을 적절히 통제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핸드폰을 조금 더 사용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