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3.8 풍성한 칼럼] 어긋난 시선 끝에서 마주친 구원의 얼굴

2026.3.8 칼럼 1. 닫힌 성벽 뒤의 비밀, 그리고 깨어지기 시작한 왕국다윗은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왕궁 옥상에서의 짧은 시선이 밧세바와의 간음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가 임신이라는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자 다윗은 ‘권력’이라는 도구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는 치밀하게 사람들을 보냈고, 그의 부름을 받은 이들은 모두 복종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전장에서 소환된 우리아만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왕의 회유와 […]
[2026.3.1 풍성한 칼럼] 보내려는 자와 가지 않는 자

사진: Unsplash의The Ian 제목 : 보내는 자와 가지 않는 자 1. 서론: 성군 다윗의 뼈아픈 흑역사와 우리의 자화상 성경의 인물들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우리와 같은 연약함을 지닌 죄인이기도 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두려움 앞에 아내를 누이라 속였고, 오늘 본문의 주인공 다윗 역시 인생 최악의 ‘흑역사’를 기록합니다. 성군이라 불리던 다윗은 밧세바 간음 사건을 통해 십계명의 […]
[2026.2.15 풍성한 칼럼] 불완전한 동기, 완전한 식탁

사진: Unsplash의Narbeh Arakil 제목 : 불완전한 동기, 완전한 식탁 1. 승리한 왕의 시선이 향한 곳 지난주, 우리는 다윗이 동서남북 사방의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하나님께서 그가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신 전적인 은혜의 결과였다. 외부의 적들이 모두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자, 왕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내부’로 향한다. 밖이 평안해졌으니 이제 안을 단속해야 할 차례인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
[2026.2.8 풍성한 칼럼] 내 이름은 지우고, 예수는 남기고

사진: Unsplash의Rinald Rolle 1. 땅따먹기의 추억과 다윗의 승리 어린 시절, 해 질 녘까지 마당에서 친구들과 땀 흘리며 하던 ‘땅따먹기’ 놀이를 기억하십니까? 손가락으로 돌을 튀겨 내 땅을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아등바등하던 그 시간, 땅을 빼앗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고 빼앗기면 억울함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치열했던 놀이는 어머니의 “밥 먹어라!” 하는 부르심 한마디에 […]
[2026.1.18 풍성한칼럼] 왕관을 벗고 춤을 춥시다

구글 나노바나나로 그렸음 제목 : 왕관을 벗고 춤을 추다 1. 들어가는 말: 하기 싫은 일이 복이 될 때 처음 목회에 발을 들였을 때, 저는 막연하게 ‘목사는 설교만 잘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설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 본 목회 현실은 설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일도 감당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저 역시 개척하기 […]
[2026.1.11 풍성한칼럼] 어깨를 내어드릴 때 은혜가 풍성해집니다

사진: Unsplash의Caroline Selfors 제목 : 어깨를 내어드릴 때 은혜가 풍성해집니다 1. 들어가는 말: 권한을 드렸는가? 여러분, 한 회사에 회사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부에는 적임자가 없어 외부에서 유능한 전문가를 큰 비용을 들여 스카우트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전권을 드릴 테니, 꼭 성공시켜 주십시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자 사장이 사사건건 개입하며 자기 […]
[2026.1.4 풍성한칼럼] 승리의 습관: ‘샤알’로 묻고, ‘바알브라심’으로 이기라

사진: Unsplash의Markus Spiske [설교 칼럼] 승리의 습관: ‘샤알’로 묻고, ‘바알브라심’으로 이기라 1. 신앙은 곧 ‘습관’의 싸움입니다 군대에서 첫 휴가를 나왔을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평소처럼 편안하게 밥을 먹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저를 보며 참 “이상하다, 우습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제 딴에는 편안하게 먹는다고 했지만, 몸에 잔뜩 밴 군기가 말투와 몸짓 하나하나에서 묻어났던 모양입니다. […]
[2025.12.21 풍성한 칼럼] 용서, 나를 가둔 감옥 문을 여는 열쇠

사진: Unsplash의Christopher Stites 제목 : 용서, 나를 가둔 감옥 문을 여는 열쇠 1. 용서받지 못한 자의 비극, 그리고 우리의 현실 서부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인 ‘용서받지 못한 자’(Unforgiven)는 과거의 잔인한 살인자였던 주인공이 아내를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다, 결국 돈 때문에 다시 살인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극을 그립니다. 영화의 마지막, 그는 다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마을을 […]
[2025.12.14 풍성한칼럼] 어린아이를 섬기는 어린아이

Canva AI 1. 들어가는 말: 논쟁과 천국에서의 크기 최근 학교 폭력이나 갑질 문제로 연예계를 은퇴하는 배우들의 사례처럼, 우리 일상에는 논쟁과 다툼이 흔합니다. 부부 싸움, 자녀 간의 다툼, 심지어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18장 1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천국에서는 누가 큽니까?”라고 묻습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을 통해 보면, 이는 제자들이 오면서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지를 두고 논쟁한 […]
[2025.12.7 풍성한 칼럼]

2025.12.7 칼럼 1. 들어가는 말: 일상의 작은 일이 주는 놀라운 영향력 우리는 살면서 거대한 목표나 중대한 사건에 집중하느라 일상의 작은 일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소제목처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는 말은, 우리가 위대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나의 주변과 내면을 정돈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방 청소가 위대한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