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묵상] 내 집 잘 짓기

얼마 전 TV에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아파트 단지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지하 주차장을 지을 때 철근을 원래보다 적게 넣어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철근을 적게 넣을 수 없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뉴스가 맞는지 후자의 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
[2024.02.25 풍성한 칼럼] 나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집에서 저와 제 아내와 함께 지냈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크면서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 중학교를 갔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혹은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나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친구들과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친구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저희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누구 친구집은 넓어요. 누구 친구집에 가면 큰 텔레비전이 있어요”라는 […]
[2024.02.18 풍성한 칼럼] 마음을 찾아서

아이들하고 어디를 가려고 하면 항상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경험하게 해 줘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 산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알려주고 싶고 갯벌로 가면 신나게 조개를 캐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날도 아이들과 함께 염전으로 놀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소금에 대해서 알도록 해야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염전에 가서 아이들에게 이것저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체험도 하게 했습니다. […]
[2024.02.11 풍성한 칼럼] 사랑은 서로 아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제법 컸습니다. 이제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제가 “가자”고 하면 갔고 “먹자”라고 하면 먹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리 “가자”고 하고 “먹자”라고 해도 자기들이 원하고 좋아해야 함께 갑니다. 함께 잘 먹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라면 먹고 싶어요”라고 하면 제가 “콕콕 스파게티 먹을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자기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아빠가 […]
[1분 묵상] 말씀의 저울

요즘 다시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11월 이후로 운동도 안 하고 마음 놓고 먹었더니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살이 찐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옷을 입다 보면 느껴집니다. 샤워할 때 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저울 위에 올라갈 때입니다. 정확하게 몸무게가 얼마나 늘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저울 위에 올라가는 게 귀찮습니다. 또 현실(?)을 보면 […]
[2024.01.28] 풍성한 칼럼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 남자는 주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돈 생각을 하겠죠?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생각하겠죠. 이 남자가 말을 하면 주로 무엇과 관계된 말을 할까요? 돈이죠. 이 남자가 책을 사면 어떤 책을 주로 살까요? 10억 빨리 […]
[2024.01.21 풍성한 칼럼] 좋은 돌 모으기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고시원에서 지냈습니다. 잘 곳은 있으니 이제, 먹으며 지내야겠죠? 다행히 고시원에서 밥과 김치는 그냥 주었습니다. 나머지 반찬만 있으면 되었죠. 무엇을 해서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시던 밥을 먹던 청년이 무슨 반찬을 하겠습니까? 그냥 간단하게 소지시를 샀습니다. 후랑크 소시지라고 아시죠? 대충 밥하고 먹어야겠다 싶어서 그걸 샀습니다. 나름 알뜰하게 하려고 100개짜리를 샀습니다. 소시지를 […]
[2024.01.14 풍성한 칼럼] 그러는 동안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해야 할 일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주사 맞는 일입니다. 때로 감기가 걸리거나 하면 또 주사를 맞으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주사 맞는다’는 것을 압니다. 이때 이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은 때로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예방접종하러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말을 잘했던 첫째는 […]
[1분 묵상] 싫어하는 생강차

사진: Unsplash의Eiliv Aceron 생강이 몸에 좋고 ‘생강차가 몸에 좋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강차를 절대 마시지 않았습니다.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2023년 정말 오래간만에 심한 독감에 걸렸었습니다. 타미플루를 먹고 이틀 동안 정말 정신 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독감은 다 나았지만 여전히 목이 아팠고 컨디션은 좋지 않았습니다. ‘뭘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권사님 한 분이 직접 […]
[1분 묵상] 나 혼자 빙글빙글 맴돌고 있을 때

언젠가 아들과 함께 병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몰고 병원 주차장까지 잘 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병원 주차장에서 주차하기는 참 힘듭니다. 큰 병원이라 더 힘들었습니다. 다행이 진료 예정 시간보다 일찍 병원에 도착해서 빈 자리가 나기를 바라며 하염없이 주차장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20분 넘게 돌았지만 도저히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주차요원이 저에게 막 뛰어왔습니다.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