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공사가 거의 다 끝났습니다. 당장 예배도 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세한 마무리는 남아 있습니다. 교회 몇몇 곳에 나무로 작은 탁자를 만들어 놨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게 해놨습니다. 멋집니다. 그런데 손으로 그 나무 탁자 부분을 만져보니 거칩니다. 이것을 만져본 집사님 한 분이 “목사님 제가 다음 주에 샌딩하는 기계를 가지고 올게요”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그 집사님은 정말로 거친 나무 탁자를 곱게 샌딩하기 위해서 기계를 가지고 왔습니다. 집사님은 저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며 나무를 곱게 샌딩했습니다. 집사님은 “목사님,. 샌딩하기 전에 손을 만져보세요. 그리고 샌딩이 끝나면 손으로 만져보며 차이가 어떤지 느껴보세요”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만큼 나무가 고와졌습니다. 손으로 만지니 너무 너무 부드럽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너희는 마음이 돌같이 딱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돌같이 딱딱하니 말씀이 그 마음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마음이 딱딱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 마음을 곱고 부드럽게 해줄 샌딩기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의 샌딩기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딱딱해지고 설교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을 때 마음의 샌딩기로 마음을 곱고 부드럽게 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부드러운 마음으로 살면 좋겠습니다.